Champagne

Dom Pérignon 2002

조회 수 1848 추천 수 0 2014.10.05 21: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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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은 세월이 가도 영웅이다. 
영웅을 자처하는 다른 오만 가지 군상들이 주접을 떨어도 진정한 영웅은 광채를 잃지 않는다. 
돔 뻬리뇽 역시 그렇게 결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세월이 흘러도 원조의 감격이 묻어 있고, 바위처럼 단단하며 혜성처럼 빛나는 모습이었다
. 

일단 거품의 격조 부터가 다르다
. 
강한 압력의 기포가 입안에서 터지면 마치 폭탄을 머금은 기분이다. 
거품은 끝 없이 만들어지고, 동시에 씁쓸하고 농염한 무게감이 입천장으로 스며든다. 
크림 같은 질감은 알코올과 높은 산도 사이에서 균형추가 되고,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완벽한 구조감의 토대가 된다. 
앞서 마신 이탈리아의 프란치아꼬르따가 소스라치며 도망갈 만 한 위대한 모습이다.

누룩향이 은은하면서도 강하며
, , 토스트 향, 아몬드와 호두 향이 깊고 따스하다. 
목넘김이 적당히 자극적이며, 피니쉬가 참으로 길다. 
남성적이고 강건한 샴페인의 전형이며, 명불허전이라 할 만 하다. 


2012-3-12, 집 /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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