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카드 사용 실적이 많아서 선물로 받은 와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런 선물로는 참으로 적절한 와인을 롯데카드가 골랐다는 것이다.
혀를 싸고 도는 짙은 질감, 나무랄 데 없이 적절한 산도와 부드러운
타닌은 멋진 레스토랑에서 훌륭한 스테이크와 같이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더구나 휘몰아치듯 올라오는 에스프레소, 모카, 쵸콜렛 향, 신선한 산딸기 향기, 감초의 달콤함, 안개같은 스모키 터치는 한데 어우러져 힘차고 우아한 느낌을 만든다.
물론 지나치게 농축된 메를로 같은 느낌이 오히려 품종의 특성을 살리지 못했다는 점이나 과한 오크 터치가 아쉽기는 하지만, 가격을 생각한다면 이런 점들이 오히려 장점일 수도 있겠다.
Washington State의 저력과 가능성을 잘 보여주는 훌륭한 밸류와인이다.
Cabernet Sauvignon 100%
13.5%
87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