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늑하고 풍부하다.
마치 까베르네가 아니고 메를로 같은 느낌이다.
까시스 향은 비교적 적고, 농익은 블랙베리, 블랙 체리, 쵸콜렛, 모카 느낌이 지배적이다.
타닌은 부드럽고, 산도 역시 그렇게 높지 않지만 부족하지도 않다.
부드럽게, 부담 없이 넘어가고, 달콤한 꿈같은 미감을 느낄 수 있다.
캐논볼 자세로 입수를 하면 big splash가 있어야 하는데, 사실 이 와인의 물튀김을 크다고 할 수는 없겠다.
하지만 모든 와인이 웅장하고 위대하며 비쌀 필요는 없다.
큰 모임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큰 호평을 받을 수 있고,
직은 모임에서는 가벼운 대화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와인이다.
구박사님 기증 와인
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