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 - 미국 인디언 멸망사 (Bury my heart at Wounded Knee, Dee Brown 1970)
한 장 한 장 마다 미국 인디언이 멸족 당한 역사를 간략히 담고 있는 이 책은 아름답거나 재미있지는 않다. 이 책은 신대륙에 침입한 백인들의 야수성에 대한 참담하고 건조한 보고서이기 때문이다.
인디언들은 다만 자기가 살던 땅에서 수 만년간 살던 대로 살아가기를 원했을 뿐이다. 하지만
그 땅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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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2007)
그 어느 누구에게든 엄마라는 존재는 숨쉬는 공기와 같다.
엄마의 자리는 비어있을 때는 한없이 아쉽고 간절하지만, 차 있을 때 우리는 그 존재를 의식하지
못한다. 어느 순간, 매일 뜨고 지는 해가 어깨를 누르는 느낌이 들 때가 오면, 이제는 볼 수 없는 엄마를 향해 머리를 돌리는 것이 우리가 엄마를 인식하는 방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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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열대 (Tristes Tropiques, Claude Levi-Strauss, 1955)
나 같은 철학 문외한에게 <슬픈
열대>의 장점은, 비교적 쉽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저명한 구조주의 철학자이자 인류학자인 끌로드 레비 스트로스의 이 유명한 저서는 철학적 깊이가 깊다고 해서 어려워야 한다는 선입견을
살짝 뛰어 넘는다. (대체로 푸코는 혼란스럽고, 라깡은 쉬운 말도 어렵게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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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승리 (Triumph of the City, Edward Glazer, )
많은 사람들은 도시가 복잡하고, 위험하고, 지저분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작 도시가 부지불식간에 우리에게
선사하는 혜택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 조영남이 <도시여
안녕>을 목놓아 부르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은 도시를 떠나고 싶다는 것을 무슨 대단한 자랑처럼 이야기한다.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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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당 (Cathedral, Raymond Carver)
현대 미국 단편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인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집.
그의 단편들은 하나같이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는 문체로, 산뜻하다. 긴 수식이나 비유가 없고, 감정은 절제되어 있으며, 건조하며 또렷하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도 간결하다. 어떤 짧은 단편은 기승전결을 따질 것이 없을 정도로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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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 (우치다 타츠무, 25011)
푸코의 예를 들면, 그의 저작 중 한 권을 머리를 싸매고 읽어도 정확히
무엇을 이야기 하는 지 알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더구나 그의 일생을 관통하는 철학적 체계를
이해하자면 <지식의 고고학>부터 <성의 역사>까지 여러 권의 책을 읽어야 하므로 엄청난
에너지와 시간이 필요하다. 다른 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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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본성에 대하여 (On human nature, Edward O. Wilson, 1976)
1976년에 발표된 이 책은 당시로서는 놀랍고도 획기적이었다.
곤충학, 특히 사회성이 극도로 강한 개미에 대한 연구로 유명한 동물학자였던 에드워드 윌슨은
사회생물학이라는 학문이 인간의 삶을 보다 근원적으로 설명해 줄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통합하여 생각하는, 소위 통섭의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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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 & 라캉, 무의식에로의 초대 (2010, 김 석)
프로이트는 이미 상식이 일부가 되어버렸다.
20세기 초만 해도 생소하던 <무의식>은
이제 초등학생도 입버릇처럼 달고 다닌다.
하지만 라캉은 여전히 새롭고, 생소하고, 난해하다. (원래 그렇다)
라캉의 기본에 대해서 이렇게 일목요연하고 쉽게 정리한 책은 난생 처음이다.
그렇다고 너무 겉핥기만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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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균,쇠 (Guns, germs, and steel), Jared Diamond,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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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미국의 패권과 지정학 (The accidental superpower), Peter Zeihan,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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