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2
투명하지만 짙은 루비색.
기분 좋은 미디엄-풀 바디, 꽉 찬 타닌이 이루는 강건함이 입안의 감각을 순식간에 지배한다.
잘 익은 딸기, 산딸기, 체리, 자두 향이 튀어 오르고, 허브, 버블껌 향도 잔 위를 맴돈다.
시간이 지나면서 슬쩍 과일 느낌을 감추고 이국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시가, 후추, 동물향.
거칠지 않지만 튼튼한 구조감과 우아함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최적의 밸런스에 머무르고 있어서 꼬집을 만한 약점이 없다.
그러면서도 결코 도도하지 않은 것이 이 와인을 더욱 사랑스럽게 만든다.
지금까지 마셔본 Gigondas중 거의 최고다.
CDP가 하나도 안부러움.
(하지만 가격은 꽤 나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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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7.5. GAVI 론 시음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