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7

피노 같이 밝고 맑은 루비 색, 매혹적인 딸기, 체리 향, 갈수록 뚜렷해지는 후추 향의 뒤섞임.
Etna rosso D.O.C.
92p
첫인상만으로도 이 와인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Burgundy of the Mediterranean”이라는 Etna의
별명답게 상큼하고 밝다.
해발 400~1000미터의 화산토에서
자란 Nerello Mascalses가 주는 이 날아갈 듯 한 행복감은 마치 깊은 가을, 단풍 뒤덮힌 계곡위에서 행글라이더를
타는 기분이다.
과하지 않지만 또렷한 산도와 타닌은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릴 것이다.
로즈마리 향일까? 알 수 없는 허브 향, 흙과 낙엽이 떠오르는 미네랄리티가 마지막 남은 한 모금에서 느껴진다.
아늑하지만
신 맛이 강조되는 피니쉬도 좋다.
늘 마셔도 항상 기분 좋은 와인이다.
Nerello Mascalese (roughly 95%), Nerello Cappuccio (roughly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