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E

Chapelle d'Ausone 2007

조회 수 219 추천 수 0 2018.07.21 12:14:18

chapelle de ausone.jpg


이름만 들어도 마음 설레는 Chateau Ausone, 그 세컨드 와인.

Ausone 정도는 맛을 봐야 하겠는데 오를 대로 오른 가격을 감당할 수 없어, <가난한 자의 Ausone>을 선택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세컨드 와인 주제에 가격은 <가난한 자>에게 매우 부담스럽다.

<부유한 자의 세컨드 와인> 되겠다. 


잔에 따르면 잘 익은 체리, 블랙베리 향이 솟구친다. 신선한 자두와 모카, 감초, 제비꽃 향도 뚜렷하다. 

압도적인 과일향, 베리향이 놀랍기는 하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한 모금 머금으면, 기대를 뛰어넘는, 완전히 새로운 세계로 들어서게 된다. 


풀바디의 질감과 부드러우면서도 강건한 타닌이 함께 이루는 강철같은 구조감.... 이런 것은 생떼스테프나 뽀이약에서도 느낀다 치자. 

그런데 그 단단함이 주는 감동을 넘어서는 이 씹히는 느낌, 파삭거리는 느낌은 무엇인가. 이런 상쾌함을 메를로에서 느낄 수 있다니. 

이 놀라운 매력은 보르도 좌안의 기라성같은 그랑 크뤼와 우안의 우아하고 부드러운 와인들을 저 멀리 뒤로 젖히고 미친 듯이 질주한다.

차츰 동물향, 헛간향으로 바뀌어가는 마술적인 변화나 길고 긴 피니쉬는 오히려 덤이다.  


경쟁적 과음을 부르는 이 와인, 주제 넘게 비싼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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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6.16. Buen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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